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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소개, 드라마의 감동을 현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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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소개, 드라마의 감동을 현실에서!

by 삶의 미학 2025. 3. 30.

한 편의 드라마가 누군가의 기억이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감성극을 넘어, 시대의 고단함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입니다. 제목부터 낯설었던 이 드라마는 방영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 배경이 되었던 제주도와 전국 곳곳의 촬영지는 이제 여행자의 발걸음을 부르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드라마 속 주요 장면이 촬영된 실제 장소들을 하나씩 따라가며, 단순한 촬영지 소개를 넘어서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 그리고 직접 여행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꿀팁까지 써보겠습니다.

1. 가실성당 – 눈물과 축복이 함께한 결혼식 장면

드라마의 클라이맥스 중 하나였던 금명의 결혼식 장면. 하얀 웨딩드레스와 붉은 벽돌 성당의 조화는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배경은 바로 경북 칠곡의 가실성당입니다.

1895년에 세워진 이 성당은 고딕 양식의 붉은 벽돌 건축물로,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듯한 기품이 느껴진다. 드라마 속에서는 관식(박보검 분)이 “빠꾸 아빠 여기 서 있을게”라고 말하는 장면이 이곳에서 등장해, 보는 이로 하여금 부모의 마음과 세월의 무게를 함께 느끼게 했습니다.

항목 내용
위치 경북 칠곡군 왜관읍 가실리 133
특징 1895년 건축, 고딕 양식의 붉은 벽돌 성당
개방 여부 일반인 관람 가능, 미사 시간 외 자유롭게 방문 가능

성당 주변은 정돈된 정원과 오래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드라마 팬이 아니더라도, 하루쯤 마음을 내려놓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네이버 맵 로드뷰입니다. 화면을 이동시켜서 근처 전경을 확인해보세요

 

 

 

 

 

2. 제주 김녕해수욕장 – 해녀의 삶과 어린 시절의 추억

제주의 푸르른 바다 위로 물질을 하며 살아가는 애순과 해녀들의 모습은 김녕해수욕장에서 촬영되었다. 검은 현무암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지는 이곳은, 단순한 해변을 넘어 제주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주인공 애순의 어린 시절, 첫사랑, 상처와 성장까지... 모든 것이 이 해변의 바람 속에 스며 있다. 김녕은 단지 관광지가 아닙니다.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이들의 손길과 시간이 녹아든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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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북 고창 유채꽃밭 – 노란 물결 속 첫사랑의 기억

봄날의 햇살 아래 노란 유채꽃이 한없이 펼쳐진 들판. 그 중심에서 애순과 관식은 풋풋한 첫 입맞춤을 나눕니다. 바로 전북 고창의 유채꽃밭입니다. 이 장면은 순수했던 사랑의 시작을 상징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CG로 제주 가시리의 녹산로 유채꽃 도로가 함께 활용되어 꽃의 바다를 더욱 풍성하게 표현했습니다. 직접 방문하면,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현장의 공기와 향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유채꽃이 피는 시기인지는 확인하고 가야합니다.

 

4.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 제주 자연의 절경을 품다

두 곳은 제주 동부 여행의 핵심입니다. 성산일출봉의 장엄한 분화구와 섭지코지의 해안절벽, 초원은 그 자체로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잔잔하지만 울림 깊은 대사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오갔습니다.

섭지코지는 주인공들이 우연히, 그러나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장면의 배경이 되었으며, 성산일출봉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으로 그려졌습니다. 이곳을 직접 걸어보면, 왜 그 장면들이 특별했는지 몸으로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6. 순천 드라마세트장, 안동 세트장 – 시간의 흔적을 재현하다

모든 장면이 제주에서 찍힌 건 아니라고 합니다. 전남 순천의 드라마 세트장은 60~80년대 서울의 분위기를 완벽히 재현하며 시대적 배경을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드라마 속 도시 배경은 이곳에서 주로 촬영되었다. 관광지로 워낙 발달한 제주에 그렇게 예전 모습 간직한 곳이 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죠.

또 하나의 핵심 공간, 경북 안동의 호민저수지 세트장은 드라마의 주 무대인 '제주 도동리'로 조성되었습니다. 현재는 철거되었지만, 영상으로나마 그 시절의 제주를 생생히 떠올릴 수 있다. 어촌의 삶, 공동체의 애환이 고스란히 배어 있던 곳이었습니다.

 

 

촬영지 여행 팁

  • 자차나 렌터카 필수: 대부분의 장소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렵습니다.
  • 드라마 장면 캡처해가기: 같은 각도에서 사진을 찍으면 여행이 더 재미있습니다.
  • 봄철 방문 추천: 유채꽃과 메밀꽃이 피는 시기에는 더욱 감성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폭싹 속았수다’는 무슨 뜻인가요?

제주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에 가까운 의미예요. 단순한 속았다는 의미를 넘어, 애정과 격려의 감정을 담고 있죠.

Q. 제주에서만 촬영했나요?

아니요. 제주뿐 아니라 안동, 순천, 고창 등 전국 각지에서 촬영되었어요. 시대적 배경을 사실적으로 담기 위해 다양한 장소가 활용되었죠.

Q. 지금도 방문할 수 있나요?

대부분 개방되어 있고, 인기 관광지로도 자리 잡고 있어요. 단, 안동의 세트장은 현재 철거되었습니다.

마무리

‘폭싹 속았수다’는 제목처럼, 예기치 못한 감정이 우리를 덮쳐오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만들어낸 건 인물만이 아니라, 그들이 숨 쉬던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제주 바다의 바람, 고창의 노란 꽃밭, 가실성당의 조용한 종소리까지. 이 글을 읽은 당신이 언젠가 그 장소를 찾아가, 그 감정의 조각을 다시 만나보시기를 권합니다. 저도 가실성당과 세트장부터 조만간 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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